3줄 요약
-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으로 계산해 퇴직금과 같은 금액을 받고, DC형은 회사가 적립한 돈을 내가 고른 상품으로 굴려 그 적립금과 운용 수익을 받습니다.
- 운용수익률이 임금상승률보다 높으면 DC형 적립금이, 낮으면 DB형 퇴직금이 더 많습니다.
- 임금상승률 3%로 20년 일한 예시에서 DC형은 운용수익률 4%면 DB형의 110%, 2%면 91%입니다.
회사에서 퇴직연금을 DB형과 DC형 가운데 고르라고 하면 어느 쪽이 나중에 더 받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. 두 방식은 퇴직금을 정하는 기준이 달라, 내 임금이 얼마나 오를지와 적립금을 얼마나 굴릴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.
DB형과 DC형은 무엇이 다른가요?
다음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 정한 두 방식의 차이입니다.
| DB형(확정급여형) | DC형(확정기여형) | |
|---|---|---|
| 받는 돈 | 퇴직 직전 3개월 평균임금 × 30일 × 근속연수 | 해마다 넣은 적립금 + 운용 수익 |
| 회사가 넣는 돈 | 회사가 운용해 퇴직금을 맞춤 | 해마다 연간 임금총액의 1/12 이상 |
| 운용 결과 | 회사가 책임 | 근로자가 책임 |
DB형은 받는 돈이 퇴직금 계산과 같아서, 퇴직 직전 임금이 높을수록 많이 받습니다.
근거: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15조, 제20조제1항
어느 쪽이 더 많이 받나요?
임금이 오르는 속도와 적립금이 불어나는 속도를 비교하면 됩니다. DB형은 마지막 임금에 근속연수 전체를 곱하므로 임금이 빨리 오를수록 늘고, DC형은 해마다 넣은 돈이 운용수익률만큼 불어납니다.
다음은 첫해 월급 300만원, 임금상승률 연 3%로 20년 일한 예시입니다. DB형 퇴직금은 마지막 해 월급 × 20년으로, DC형은 해마다 그해 월급 한 달치를 넣었다고 단순하게 계산했습니다.
| DC형 운용수익률 | DC형 적립금 | DB형 퇴직금 대비 |
|---|---|---|
| 연 2% | 약 9,605만원 | 91% |
| 연 3% | 약 1억 521만원 | 100% |
| 연 4% | 약 1억 1,550만원 | 110% |
| 연 6% | 약 1억 4,010만원 | 133% |
같은 예시에서 DB형 퇴직금은 약 1억 521만원입니다. 운용수익률이 임금상승률(3%)과 같으면 두 방식의 금액이 같아집니다.
임금이 많이 오르거나 거의 오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?
DC형 운용수익률을 연 4%로 두고 임금상승률만 바꾼 결과입니다.
| 임금상승률 | DB형 퇴직금 | DC형 적립금(4%) |
|---|---|---|
| 연 1% | 약 7,249만원 | 약 9,709만원 |
| 연 5% | 약 1억 5,162만원 | 약 1억 3,865만원 |
승진이 남아 임금이 빠르게 오를 사람은 DB형이, 임금이 거의 오르지 않을 사람은 DC형이 많습니다. 은퇴를 앞둔 입장에서는 마지막 몇 년의 임금 흐름이 결과를 크게 가릅니다.
세금은 어떻게 되나요?
DB형이든 DC형이든 퇴직할 때 받는 돈은 퇴직소득으로 과세되고, 근속연수 공제가 커서 세율이 낮습니다. 퇴직금을 IRP로 옮겨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수령 연차에 따라 30~50% 줄어듭니다.
자세한 세금 비교는 퇴직금, IRP로 받으면 세금이 얼마나 줄어들까에 있습니다.
근거: 소득세법 제48조 · 제55조